인도 4분기 경상수지 적자 4년중 최소로 감소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인도의 경상수지 적자가 4년 중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가 4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인도가 국제통화기금(IMF)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상수지를 발표한 2010년 이래 가장 적은 폭이다. 4분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0.9% 수준이다.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52억달러였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수입이 수출에 비해 줄어들어 경상수지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경제는 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성장하는 데 그치며 7분기 연속 5%선 아래 성장에 머물렀다. 인도 정부는 3월 결산하는 이번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을 4.9%로 예상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정부가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금에 부과하는 세금을 세 차례 올린 조치도 금 수입을 줄여 경상수지 적자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가 덜 악화됨에 따라 인도 통화 루피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경기가 호전되면 경상수지 적자 폭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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