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 이종휘 이사장 '금융소외계층에 원스톱 패키지서비스'

<b/>서민금융총괄기구 출범 앞둔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상담ㆍ교육ㆍ대출 패키지 서비스 강화해야 경험 많은 퇴직상담사 확대 필요
[아시아경제 대담=박성호 금융부장, 정리=김대섭 기자] "새로 설립되는 서민금융총괄기구는 금융소외계층들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 비금융적인 서비스도 더 강화해야 합니다. 또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국가공인 신용상담사 자격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지원 현장에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급 퇴직자 상담사들을 많이 늘려 인력도 확충해야 합니다."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사진)은 3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민금융총괄기구의 방향에 대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위원회, 국민행복기금, 햇살론 개인보증을 통합해 올해 새로 설립될 예정인 '서민금융총괄기구'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이다. 이 이사장은 "비금융적 지원이 없는 자금 지원은 자칫 금융소외계층을 또다시 실패로 안내할 수 있다"며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외에 봉사활동, 교육, 컨설팅 등 비금융적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이사장은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금융소외계층의 고민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면 금융소외계층에게 종합적인 상담, 컨설팅을 제공하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장 잘 알고 있다.
이 이사장은 비금융적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금융소외계층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으려면 서비스의 질이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신용상담과 교육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이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신용상담사 자격을 국가공인으로 해야 합니다. 현재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이런 전문가 육성을 위해 매년 자격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 신용상담사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국가공인자격 인증 획득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더불어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시니어급 퇴직자들을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지원현장에서 일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드는 일도 중요합니다."올해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전략 과제는 총 3가지다. 서민금융총괄기구의 성공적 출범과 안정적 재원조달 및 다양한 상품개발 보급, 성공적 자활ㆍ자립을 위한 비금융서비스 확충이다. 이 이사장은 이를 위해 전담조직 설치와 미소금융 종사자의 컨설팅 능력 및 경쟁력 강화, 자금조달 방식의 다각화, 교육 및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이사장은 서민금융총괄기구 출범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 그동안 흩어져있던 서민금융이 한데 모이면서 서민금융기관간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각기 다른 대상자 및 대출요건이 통합되면서 이용자 입장에서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서민금융총괄기구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그간의 양적확대에서 질적확대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또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해 종합적인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해야 하죠. 이용자별로 지원이 필요한 금융상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도 가능해야 합니다."우리나라 금융소외계층 중 상당수는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는 대출을 전혀 받지 못하는 '금융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용과 소득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자활의지나 성공 가능성을 담보로 마음 편하게 돈을 빌릴 수 있는 금융기관이다. 때문에 서민금융총괄기구의 조속한 출범은 매우 중요하다.이 이사장은 "서민금융의 궁극적인 비전은 금융소외계층의 자활과 재기, 자립, 성공에 있다는 가치를 모든 종사자들이 공유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서민금융총괄기구가 설립돼 금융소외계층의 성공적인 자활과 재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의미에서 서민금융총괄기구는 서민들이 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조속히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담=박성호 금융부장, 정리=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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