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지난 27일 막을 내렸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불태웠던 만큼 아쉬움을 토로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마지막회는 뻔하지만은 않은 해피엔딩이었다.이날 마지막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이 능력을 회복하고 지구에 있는 시간을 늘리면서 천송이(전지현)와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을 이어준 것은 '웜홀'이었다. 민준은 웜홀을 통해 자신의 별과 지구를 오갈 수 있게 됐다.이에 앞서 도민준은 400년 만에 정든 지구를 떠날 수밖에 없었고, 천송이는 그를 그리워했다. 가끔 민준이 나타날 때마다 송이는 환영으로 치부했지만 그것은 환상이 아니었다. 남산타워에서, 드라마 촬영장에서 민준을 볼 수 있었고, 시상식 레드카펫에 갑자기 나타나 키스를 하기도 했다. '웜홀'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의 연결통로로, 공상과학영화 등에서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통로를 지칭한다. 작가가 좀 더 색다른 결말을 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느껴졌다.'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를 앞두고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스포일러가 들끓었다. 수많은 추측을 뒤로 하고 외계남 민준은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 하지만 시간 여행자가 되어 송이를 찾아오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따뜻한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했다.이 작품은 첫 방송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달렸다. 적수가 없었다. '안하무인' 전지현의 유쾌한 발랄함에 시청자들은 빠져들었고, '진중한 외계남' 김수현의 깊은 눈빛에 눈물 짓기도 했다. '휘코난'으로 활약을 펼친 박해진과 전지현의 라이벌로 등장한 유인나의 활약도 컸다.한편 '별에서 온 그대' 후속으로는 박유천, 손현주 주연의 '쓰리 데이즈'가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어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다. 첫 방송은 오는 3월 5일. e뉴스팀 e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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