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바람개비 태극기, 청사 외벽 대형 태극기 등 태극기 달기에 ‘올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 청사 계단 1층부터 4층까지 크레파스로 서툴게 그려진 태극기가 부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이 그림들의 ‘작가’는 바로 지역 내 어린이집 원생들. 3.1절을 맞아 고사리손으로 손수 그린 태극기를 구 청사 내에 부착한 것이다.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은 이들 태극기를 보며 웃음과 함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3.1절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원생들의 태극기 그리기를 비롯해 갖가지 이색사업도 마련해 이목을 끌고 있다.먼저 28일까지 구립 어린이집 34개소 협조를 얻어 원아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그리기 수업을 실시한다.
태극기 알리기,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태극기 교육
자라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태극기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수업을 통해 그려진 태극기는 구 청사와 각 어린이집에 전시한다.일반 주민들에게는 반상회나 각 직능단체 회의를 통해 태극기 달기운동을 적극 홍보, 28일까지 지역 내 126개 공동주택 단지에 안내문을 게시해 태극기 알리기에 힘쓴다는 방침이다.각 동별로는 태극기 휘날리는 거리를 조성한다.차량의 통행이 많은 주요 가로변 21.6km 구간에 3월1일까지 가로기 2374기를 게양한다. 1년 365일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고 있는 국립현충원 주변 도로 1.6km 구간에도 3.1절을 앞두고 훼손된 태극기를 교체하는 등 정비에 나선다.시선을 끄는 이색 태극기도 내걸린다.
동작구청 민원여권과 태극기
지난 24일 청사에는 대형 태극기(7 × 12m)를 내걸었다. 26일부터는 노량진역을 비롯한 21곳에 바람개비 형태의 태극기를 설치한다. 민원여권과 등 민원실에도 소형태극기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태극기 달기의 중요성을 홍보한다.이밖에도 지역 내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어 26일부터 우리은행 동작구청지점을 비롯해 11개 지점의 민원창구에 소형 태극기가 설치된다. 또 동작구 자전거연합회 동호인과 지역 내 봉사단체 ‘참 좋은 봉사단’ 회원 50여명이 3.1절을 맞아 자전거 순회 홍보에 나선다. 3. 1절 당일 오전 10시부터 소형태극기를 장착한 자전거로 노들역에서 대방역까지 순회하며 태극기 달기를 홍보한다.동작구는 국립현충원, 사육신공원, 효사정 등이 위치한 충과 효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구는 2011년부터 꾸준히 태극기 달기운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이 같은 결과 지난해에는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한 ‘2013 국가상징(태극기) 선양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작구청 외벽에 설치된 태극기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바로 얼마 전 동계올림픽에서 태극기가 높이 게양될 때 많은 국민들이 뭉클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평소에도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 달기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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