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 19곳서 국내외 법무 인력 충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이 경력직 변호사들을 대거 충원한다. 애플과의 특허 분쟁에서처럼 지적재산권 보호가 중요해지고 준법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계열사에 걸쳐 법무 인력 확충에 나선 것이다.삼성은 25일 주요 계열사에서 근무할 국내외 변호사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 사법연수원 수료 예정자와 경력직 변호사를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1∼2년 이상의 경력직 변호사들을 확충한다.지난 24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해 다음달 10일 서류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삼성은 이번 변호사 채용에서 직군과 업무를 한정하지 않아 주목된다.해외 변호사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삼성테크윈, 삼성물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4개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2년 이상의 경력직 변호사를 채용한다.국내 변호사의 경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에버랜드(패션), 삼성웰스토리,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9개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1년 이상 7년 이하의 경력직 변호사를 채용하며 국내 변호사의 경우 서류 접수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다.특히 삼성이 해외 변호사 대거 확충에 나서는 것은 삼성-애플 특허 분쟁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변호사 수를 늘려 총 500여명의 법무 전문 인력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로 새롭게 충원되는 법무 인력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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