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이산가족상봉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23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속초에 집결한 남측 상봉 대상자 가운데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온 상봉자도 있었다.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최정수(여)씨는 이번 상봉을 위해 비행기 타고왔다. 최씨는 “전쟁 통에 언니가 학교에 갔다가 안와 헤어졌다. 언니가 잘 해 주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면서 "캐나다에서 올 때 힘들었지만, 언니를 봐야 해서 왔다"고 말했다. 유일한 부녀가족 상봉자로 북한에 있는 아버지 남궁 렬씨를 만나러 온 남궁 봉자(60)씨는 자녀가 미국에 살고 있어 미국여권 3개도 지참했다.오후 2시15분께 등록을 마친 남궁씨는 “아직 살아계셔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전쟁통에 실종되셔서 돌아가신 줄 알았다”면서 “어머니가 5년 전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상봉을 신청했는데 안 돼서 그냥 돌아가셨다 보다 했다”면서 “어떻게 하고 있었냐고, 어떻게 거기까지 갔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미국에서는 권영자씨와 김은영씨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참석했지만 말을 아꼈다..속초=이산가족상봉고동취재단,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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