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전방위 검찰 압수수색으로 급락했던 STX그룹 관련주들이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19일 코스피시장에서 STX그룹 관련주는 최근 지속된 하락 국면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STX는 전날보다 90원(6.14%) 오른 1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팬오션은 4800원, STX엔진은 3670원으로 전일대비 그대로 유지했고, STX중공업은 30원(1.04%) 내린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오너 리스크'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에서 향후 매각 가능성을 모멘텀으로 상승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탓이다.실제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가 지난 17일 오너일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STX그룹 계열사 6곳과 강덕수 전 회장의 서울 서초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날 법정 관리 최대 매물로 꼽혀온 팬오션은 매각 주관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들어갔다. 팬오션 매각가는 최소 6000~7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당일 1275원까지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한 STX는 하루만에 전일대비 190원 오른 1465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이름 앞에 'STX'를 뗀 팬오션도 압수수색 당일 4410원까지 떨어졌지만 전날 전일대비 390원 오른 4800원으로 올라서며 오히려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뇌동매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경우 주관사가 선정되는 등 매각 작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걸로 보인다"며 "압수수색이나 매각 기대감이 당장 영향을 줄진 몰라도 펀더멘탈에 영향을 줄 만큼 의미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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