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 외채는 4166억달러로 2012년 말과 비교해 72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기획재정부는 2013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단기 외채는 1128억달러로 전년 대비 143억달러 감소했고, 장기 외채는 3037억달러로 216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4166억달러의 외채와 비교한 단기 외채 비중은 27.1%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줄었다.기재부는 은행의 외화차입 감소 등으로 단기 외채는 줄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등의 영향으로 장기 외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의 효과로 외국인의 국채·통안채 투자가 늘었고, 기업·은행의 해외증권발행 증가로 장기 외채는 증가했다고 전했다.기재부는 또 지난해 중 총 외채 대비 단기 외채 비중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등 대외건전성지표의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7.1%인 단기 외채 비중은 199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단기 외채 비중은 2008년 3분기 말에 51.9%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32.6%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34% 수준으로 2012년 36.3%에 비해 2.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채권은 6055억달러이고, 순대외채권 규모는 1889억달러로 581억달러 증가했다.기재부는 외채건전성 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고,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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