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폭설, ‘제설장비생산현장’ 찾은 민형종 조달청장

대전 탑립동 제설차량 전문회사 이택산업(주)에서 현장목소리 들어…“강원도 눈 치우기 차질 없게 생산·납품 최선” 당부

민형종(오른쪽에서 3번째) 조달청장이 이두식(오른쪽에서 4번째) 이택산업(주) 대표로부터 제설장비 생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강원도 영동지역의 폭설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민형종 조달청장이 제설장비생산현장을 찾았다. 100년만의 최고폭설로 사망자까지 생긴데다 눈 치우기에 앞장서고 있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에게 장비, 제설제 등 조달장비와 물품공급에 차질이 없는지 확인키 위해서다. 민 청장은 강원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커지자 17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에 있는 제설차량 전문생산업체 이택산업(주)을 방문, 현장목소리를 들었다.민 청장은 이두식 이택산업 대표로부터 ▲제설장비 생산·납품현황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생산과정 설명과 ▲경영 애로 등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민 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강원 산간지역의 폭설로 교통이 끊기고 집과 축사, 비닐하우수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엄청나다”며 “제설장비회사들이 눈 치우기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납품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달청은 강원지역에 2012년부터 올까지 122억원의 제설장비와 올 들어 이날까지 1214t의 친환경 제설제를 공급하는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제설작업을 도운 것으로 집계됐다.조달청은 영동지역에 눈이 더 올 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제설장비와 제설제의 추가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등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8~19일 영동지방에 최고 20cm까지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해 해당지역 주민들과 농가, 기업, 기관·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7일 오전 7시 현재 영동지역 8개 시·군의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633곳이 폭설로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100억3900만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명했다.한편 민 청장이 찾은 이텍산업은 2002년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제설차를 100% 국산화했다. 특히 70% 이상의 국내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러시아 등지로 13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가진 우수조달물품 생산 중견업체로 이름나 있다. 관련기업 3개를 경영 중인 이 회사 이두식 대표는 지난해부터 사단법인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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