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인터넷/게임 업종이 올해도 주식시장의 주연으로 활약할 것이며, 4분기 부진했던 모바일게임주들도 바닥을 지났다는 전망이 나온다.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6일 ‘인터넷/게임-2014년에도 주식시장의 주연’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Naver,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인터넷/게임 업종 주가가 강한 반등세를 유지하며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Naver의 경우 LINE이 총매출 기준 18.5% 성장해 전체성장을 이끌었고, 검색광고도 전분기대비 9.0% 성장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도 LINE의 강도 높은 분기 실적 성장을 통해 Naver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Naver의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도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로열티 효과로 매출액 2100억,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황 연구원은 “회사가 올해 실적성장에 블소가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올해 중반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와일드스타, 연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길드워2 등 블소 외에도 잇따른 신작출시가 예정돼 있어 양호한 주가성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실제 웹보드게임 규제 시행 이후 단기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본 라인에 출시된 게임들의 성과가 상당히 고무적이고, 회사 측은 올해 모바일 게임부분에서 2배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주들은 4분기 실적이 대부분 컨센서스를 밑돌거나 부진했다. 이에 대해 황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 최근 긍정적인 시장 정서는 1분기 이후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 및 우호적인 사업환경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3월 이후 집중돼 있고, 컴투스와 게임빌은 올해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의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도 플랫폼, 개발사간 수익배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산업발전 전략’에 포함시키기로 해 개발사 수수료율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다만 “게임별 실제 성과는 확인해가면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그가 꼽은 12개월 최우선추천종목은 Naver와 엔씨소프트다. Naver의 경우 "LINE의 분기별 강도 높은 실적성장이 주가를 견인"하고, 엔씨소프트의 경우 "중국 블소의 유의미한 매출 발생, 그 밖에 잇따른 신작 출시로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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