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권해영 기자] 삼성전기가 유럽 시장을 필두로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12일 수요사장단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테스코(TESCO·영국 유통업체)를 비롯, 유럽 유통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전자가격표시기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전자가격표시기란 매장에 진열된 상품의 실시간 정보를 종이 대신 전자 라벨로 보여 주는 기기다. 매장에 전자가격표시기가 설치되면 상품가격과 원산지, 무게, 할인기간, 재고 현황, 칼로리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유통업체는 수많은 라벨을 일일이 교체할 필요가 없고, 고객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쇼핑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전자가격표시기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 실적 악화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7101억 원, 영업적자 359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실적으로는 매출 8조2566억 원, 영업이익 4640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대비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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