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블릿 시장 3억대 돌파…2017년 4억5500만대'

가격 하락, 신기술, 다양한 제품 출시로 전체 시장 급성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글로벌 태블릿 PC 시장 규모가 3억대를 넘어선다. 오는 2017년에는 시장 규모가 4억5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태블릿 PC 시장 공략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8일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분기별 모바일 PC 출하량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글로벌 태블릿 PC 출하량은 3억15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모바일 PC 시장의 65%를 넘는 수준이다. 2017년에는 모바일 PC 시장의 75%에 달하는 4억5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가격 하락, 신기술, 다양한 제품 출시 등이 태블릿 PC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태블릿 PC 평균판매가격(ASP)은 2014년 311달러에서 2017년 296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올해 신흥 시장 모바일 PC 출하량의 70%를 태블릿 PC가 차지하는 등 신흥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신흥 시장에 출시되는 태블릿 PC의 절반은 200달러 이하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 시장의 모바일 PC 시장도 2014년 점유율 57%인 2억7400만대에서 2017년 점유율 62%인 3억85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산화물, 저온폴리실리콘(LTPS),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신기술 또한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 요인이다.태블릿 PC 화면 크기도 8.4인치, 10.5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출시되며 소형 태블릿 PC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인치 이하 크기는 전체 시장의 3분의 2, 이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크기는 7인치로 7인치 태블릿 PC는 2017년 점유율이 30%를 초과할 전망이다.리차드 심 수석 애널리스트 "태블릿 PC가 모바일 PC 폼팩터로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시장의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레노버, 휴렛팩커드(HP), 델 등 전통 노트북 PC 브랜드가 태블릿 PC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업체간 경쟁 또한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일반 노트북 PC는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감소한1억5500만대에서 2017년에는 더욱 줄어든 1억5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울트라 슬림 PC는 2013년 2600만대에서 2017년 57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반 노트북 PC 가격은 2013년 667달러에서 2014년 693달러, 울트라 슬림 PC는 2013년 885달러에서 2014년 936달러로 올라갈 전망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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