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일대 2차 교통특구 지정

광진구, 대원외고 등 6개 중고등학교 밀집한 중곡4동 일대 제2 교통특구로 지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대원외고 등 6개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7000여명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중곡4동 일대가 제2차 교통특구로 지정된다.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지난 1월 중곡4동 학교밀집지역을 제2차 교통특구(중곡동 대원·용곡 교통특구)로 지정, 3억5000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말까지 보행친화 통학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원외고 앞 통학로

교통특구 사업은 구가 전국 최초로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려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구는 지난 2011년 동서울터미널과 환승정류장이 위치, 교통환경이 열악한 구의동 강변역 일대를 교통특구로 시범 지정,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및 이륜차 안전교육 등 선진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왔다.그 결과 전년보다 이륜차 사고가 25.5% 감소하는 성과를 보이는 등 사업 추진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이 같은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에 중곡동 6개 학교 밀집지역을 제2교통특구로 추가 지정하게 됐다.이번 2차 교통특구 일대는 서울에서도 드물게 좁은 면적에 용곡초·중, 대원국제중, 대원외고, 대원고·여고 등 총 6개 학교가 밀집해 7000여명의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이 절실했다.이에 구는 지난해 11월초 광진경찰서 성동교육지원청 성동도로사업소 도로교통공단서울지부 등 유관기관장과 학계, 교통전문가, 모범운전자회 및 녹색어머니회, 운수사업자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통특구협의회를 개최해 이 일대를 2차 교통특구로 지정하기로 결정, 지난해 12월 고시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구는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3억5000여만원을 확보한 후 우선 3월말까지 현장조사를 하고 주민설명회 개최와 교통안전시설 규제심의를 거쳐 용역보고회를 통해 7월말까지 설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8월 공사에 착공해 10월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사업대상은 대원외고, 대원고·여고, 대원국제중, 용곡초·중학교가 위치한 중곡4동 일대 학교 근방 통학로를 중심으로 한 가로 400m, 세로 600m 등 0.2㎢ 구간이다. 구는 이 일대에 ▲용곡중학교와 대원외고·대원중학교 앞 5개소 이면도로에 보행로를 설치 ▲용곡초등학교 후문 및 용곡중학교, 대원여고 앞 학교 입구에서부터 도로로 내려오는 내리막길 총 3개 구간에 미끄럼 방지 포장을 한다.또 대원외고 앞 횡단보도 사거리 등 총 6개소의 자전거 보관대에 비가림막을 설치, 공기주입기 및 수리공구 등 자전거 편의시설을 설치해 학생들이 자전거로 통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통학로 곳곳에 보행자와 운전자의 교통안전을 지켜주는 과속방지턱, 도로반사경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낡은 시설물은 정비할 계획이다. 구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점차적으로 교통환경이 열악한 지역 위주로 교통특구 지역을 확대 지정해 선진 교통안전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구는 ▲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초등학교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강변역 인근 구남초교 사거리 등‘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및 다목적 버스승강장 설치 등 사업을 펼쳤다. 또 ▲ 영동대교 북단 등 상습적인 교통정체 구간을 완화하기 위한‘도로교통소통 개선사업’▲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교통기자단 운영 및 캠페인 실시 등 안전하고 품격있는 교통환경 조성에 앞장서 왔다.그 결과 지난해 국회 교통안전포럼이 주최하는‘2013 선진교통안전대상 공모’에서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중 유일하게 기관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원인 1위인 안전사고 중 교통사고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만큼 구는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교통특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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