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올해 하천 정비사업에 총 2107억원을 투입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홍수와 수해에 안전한 하천정비를 위해 수해 상습지 개선 등 지방하천사업으로 56개 지구(243km)에 1487억원을, 시ㆍ군 보조 사업으로 추진하는 소하천정비사업 44개 지구(11.5km)에 62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재해예방을 목적으로 자연친화적, 주민친화적인 하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김포시 봉성포천 등 26개 수해 상습지 개선 사업에 976억1500만원 ▲수원시 황구지천 등 8개 하천 환경조성 사업에 166억6700만원 ▲용인시 경안천 등 8개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 226억6700만원 ▲김포시 나진포천 등 14개 지방하천개수사업에 117억5200만원 등 1487억원(국비 817억원ㆍ도비 670억원)을 투입한다.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은 제방보강 등 치수기능을, 하천환경 조성사업은 생태환경을 고려한 하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은 하천에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정비사업이고, 하천 개수사업은 수해 피해예방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모든 사업은 기본적으로 치수 안정성 확보를 주목적으로 진행된다. 이중 여주 원심천과 연천 안월천에 대한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과 동두천 상패동 상패천에 대한 지방하천 개수사업은 올해 완료되며 나머지 구간은 설계가 6곳, 보상이 25곳, 공사가 22곳에서 진행된다. 국비와 지방비가 5대5로 투입돼 시장ㆍ군수가 직접 수행하는 소하천 정비사업은 평택 청룡천 등 도내 44개 지구에 국비 310억원과 시ㆍ군비 310억원 등 62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올해 봉가천 등 3개 구간에 대한 공사를 완료한다. 나머지 구간은 설계 11곳, 보상 8곳, 공사가 21곳 등이다. 경기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하천은 홍수발생시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계획 기간 내 하천정비를 통해 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비 확보에 따라 하천정비사업 성패가 갈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국비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도는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지방하천정비사업의 국비확대를 적극 건의했다. 이 결과 당초 1334억원이던 예산은 지방하천 정비사업 92억원, 소하천 정비사업 60억원 등 국비가 152억원 증액되며 총 2107억원으로 늘었다. 도는 올해부터 하천환경조성 사업 등 친수보다 치수(수해 상습지 개선 사업)에 예산을 투자해 신규 사업은 최소화하고 상습적으로 수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시급성을 고려해 조속한 마무리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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