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5일 모금 폐막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5일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온도탑에서 집중모금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난해 개인들의 기부가 늘어나는 바람에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년간 모금한 '사랑의열매' 이웃돕기 성급이 5667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이 금액은 처음으로 연간 5000억원 시대를 연 것으로, 목표액 4250억원을 33.3% 초과 달성한 것이다. 전년 모금액 4159억원보다 1508억원(36.3%)나 증가했다.지난해 11월20일부터 지난 1월말까지 73일 동안 진행한 연말연시 집중모금 캠페인(희망2014나눔캠페인) 모금액도 캠페인 사상 최고액인 42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부자별로 보면 기업 기부금이 3001억원으로 53%, 개인 기부금이 2666억원으로 47%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기업 기부금은 77억원, 개인 기부금은 1,431억원이 늘었다. 전년도에는 기업기부 70%, 개인기부 30%였다. 이에 대해 모금회 측은 "개인 기부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월급기부에 참여한 직장인과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자영업자들이 매출의 일부를 정기 기부하는 ‘착한가게’ 회원 등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월급기부에 참여한 직장인은 삼성그룹 임직원을 포함해 55만2000여명으로 전년도 20만3000여명보다 무려 34만9000명이 늘었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210명이 새로 가입해 이날 현재 모두 461명이 됐다. 착한가게 회원은 2076곳이 늘어 이날 현재 7,128곳이다. 기업 기부금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2012년보다 50억원 많은 250억원을, LG가 2012년보다 20억원 늘려 120억원을, 삼성그룹이 500억원을 기부했지만 전년대비 소액 증가에 그쳤다. 연말연시에 진행된 희망2014나눔캠페인은 목표액인 3110억원을 37% 초과 달성했다. 이로 인해 '사랑의온도탑' 최종온도는 136.8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캠페인 모금액(3020억원)과 비교하면 1233억 원(41%)가 늘었다. 기부자별로는 기업기부 2,312억원(54%), 개인기부 1,941억원(46%)으로 집계됐다.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은 이날 폐막식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아낌없이 온정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이 모아주신 소중한 성금은 세심하고 알뜰한 관리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힘 없고 어려운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