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금융주, 올부터 턴어라운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금융업종에 대해 올해부터 업황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주의 경우 정부의 정책부양과 업계 구조조정 노력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주는 경기회복으로 순이자마진(NIM)의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업종에 대해 "올해는 증권주에서도 좋은 뉴스가 나올 수 있다"면서 "산업구조개편으로 정책적인 인센티브들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 영업용 순자본비율(NCR)과 라이센스 규제 완화를 포함, 거래소의 주식거래활성화 정책을 예로 들었다. 서 연구원은 일본 증권주들이 지난해 400% 주가수익률이 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 증권주는 여러 차례의 구조조정과 특성화 전략이 빛을 봐 지난해 일본 증시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면서 "한국 역시 코스피가 상승 방향을 잘 잡는다면 증권주들 역시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인수합병(M&A)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은 청신호로 봤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에서 시작해서 새 주인 찾기가 진행 중인데, 주인을 잘 잡는 증권사가 새롭게 성장하는 구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대형 증권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미만, 중소형 증권주 PBR은 0.5배 미만으로 증권주는 절대적 저평가 국면"이라면서 "코스피 상승 국면 진입 시 높은 수익률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업종에 대한 전망 역시 밝게 가져갔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따른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NIM이 상승전환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 조선, 해운 등 구조조정 마무리로 은행주의 발목을 잡았던 대손충당금 전입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우리금융민영화 마무리 국면에서 우리은행을 누가 인수할 것이냐가 은행업종의 관전포인트라고 봤다. 그는 "우리은행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새로운 보험지주사가 탄생하거나 메가뱅크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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