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상승폭 둔화... 1890선 중반 등락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장 한때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며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5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31포인트(0.44%) 오른 1895.40을 기록 중이다.전날 유럽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주가 등락을 주도할 만한 경제 지표나 호·악재가 부재한 가운데 장 초반 아시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았지만 후반 뉴욕 증시의 반등에 투자심리를 회복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영국과 독일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프랑스 증시는 상승했다.미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2%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지난해 12월 제조업 수주 감소폭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게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1897.95로 189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이후 오전 장 한때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703억원, 151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225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17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건설업 2.55%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1.81%), 유통업(1.27%), 서비스업(1.09%), 운수창고(0.79%) 등이 강세다. 전기전자(-0.34%), 의약품(-0.31%), 통신업(-0.96%), 증권(-0.52%)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1.99%), 현대모비스(3.89%), 기아차(0.56%)등 자동차주가 계속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NAVER(3.45%), LG화학(0.80%), SK하이닉스(0.6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72%), 현대중공업(-0.93%), 포스코(-0.34%), 삼성생명(-0.50%), SK텔레콤(-1.20%)은 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77종목이 강세를, 320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현재 전장보다 0.62포인트(0.12%) 오른 508.18을 기록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40원 하락한 107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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