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금융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다동 금융노조 투쟁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에 아무런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책임전가를 위한 희생양 만들기에 혈안이 돼있다"며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임영록 KB금융 회장,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호 위원장은 "정보유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은 전무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현장의 금융노동자들은 국민들의 분노를 온 몸으로 맞고 있는데 반해 금융지주회장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제 살 길만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드사의 영업정지에 대해서도 "연장업무를 중단하고 영업현장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기자회견 후 금융위에 사퇴 촉구 서한을 전달했으며 오는 11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관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금융노조 관계자와 금융노조 산하 37개 지부 대표, 간부가 참석했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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