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저가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사업을 다각화하고 신규 상권에 출점을 강화하면서 올해부터 매출성장률과 수익성이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증가한 1조49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한 1130억원을 기록해 부진할 것"이라며 "코엑스 리모델링 후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형성장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삼성증권은 올해 현대백화점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남 연구원은 "가든파이브 아울렛, 2014년 말 김포 아울렛, 2015년 판교·송도 점포 개점 등이 예정돼 있는데 2014년부터 그룹차원에서 외형성장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며 "2013년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매출성장률은 2.8%에 그치겠지만 2014년에는 8.1%, 2015년 17.4%, 2016년에는 15.0%까지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전반적인 소비침체지속, 소비행태변화와 같은 구조적 이슈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저점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가 2014년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9.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에 형성돼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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