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32개교 교복 나눔…오는 20일 장터 개막"[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광주시 광산구 지역 32개 중·고등학교 교복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교복 나눔전’이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우산동주민센터 3층에서 열릴 계획이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에 따르면 이번 교복 나눔전은 사회단체와 기업 등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한다.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과 광산지역자활센터가 주최하는 교복 나눔전에는 이마트 광산점, 하남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한다.장터에서 판매할 교복은 각급 학교 차원의 단체 기부와 주민들의 개인 기부로 충당한다.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은 현재 각 학교에 ‘학생들이 입지 않는 교복을 기부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개인 기부는 주민들이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오는 14일까지 교복을 전하면 된다.교복 수선과 세탁 그리고 행사 당일 프로그램 운영 모두 민간이 주도해 눈길을 끈다.광산구 전역에서 수집한 교복의 세탁은 광산지역자활센터가 맡고, 이마트 광산점은 옷걸이 등 교복 나눔전에 쓰일 비품을 협조하기로 했다. 네일아트와 팝콘 판매 등 부대행사는 하남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한다.이번 나눔전에서는 교복을 변경한 명진고, 보문고, 신가중학교와 농촌 지역의 평동중, 임곡중, 광일고, 선운중, 성덕고, 동명고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32개 중·고등학교 교복이 새 주인을 찾는다.교복 나눔전은 상의 5천원, 바지·치마 3천원, 셔츠·조끼 2천원 등 1만원 안팎에서 교복을 장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는 1인당 2세트로 제한한다.교복 나눔전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적, 교육적 가치가 높으며, 광산 공동체 복원에서 기여하는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현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