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겨울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겨울가뭄상황실 운영, 용수확보대책 추진" [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완도군(군수 김종식)이 겨울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농업용수 확보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물 부족문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군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평균 가뭄지수가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보다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뭄지수란 증발량을 강수량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클수록 가뭄의 정도가 심각함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전남, 경남 등의 남해안과 동해 남부지역의 가뭄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아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겨울 가뭄 심화현상으로 농업용수 확보 차질이 우려됨에 지난 1월 20일부터 재난상황실에 겨울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보리, 마늘, 양파 등 동계작물은 오는 2월 초순까지 생육 휴면기에 있기 때문에 가뭄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생육재생기에 드는 2월 중순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못자리 설치시기가 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군은 가뭄상황을 초기단계, 우려단계, 확산단계, 마무리단계 등 대책추진 단계를 4단계로 수립하여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가뭄 상습지에 대한 용수확보, 양수장비 관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장준식 안전건설방재과장은 “겨울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육재생기를 맞이한 월동작물의 생육 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농업용 수자원 확보 및 토양수분 보존방법, 농업용수 절감기술 등의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남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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