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 현대상선, 혁신의 원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그룹은 올해를 혁신의 원년으로 삼았다.이를 위해 '현대 웨이(WAY)'를 정립키로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주창한 '새로운 10년을 위한 제 2기 신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현대그룹은 단기적으로 경영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키로 했다. 이는 당면 과제인 유동성 확보를 염두해 둔 것이다.현대그룹은 금융 3사 및 현대상선의 자산을 대거 매각하는 등 그룹 다운사이징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시행 중이다. 최소 3조3400억원의 자금 조달을 통해 1조3000억원의 부채를 탕감하고 2조원의 유동성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그룹은 조직내 관습과 타성에 젖은 방만경영의 요소는 없는지, 사업 전반의 프로세스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모습을 갖춰달라는 현 회장의 주문에 따른 조치다.또한 현대그룹은 올해 중장기 재도약을 위한 핵심 역량 확충에 나선다. 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 1위 기업도 향후 1~2년의 실적을 장담할 수 없어 위기의식이 상시화 되었을 정도로 경기와 트렌드의 변화는 빠르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해야 다음 순서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가능한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우선 과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여기에 현대그룹은 현대아산을 주축으로 남북협력에 나선다. 현 회장은 "단기적인 부침은 있었지만 '상호협력과 공존', '평화와 번영'의 큰 흐름은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 현대그룹의 소임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업 차원을 초월한 사명감으로 민족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대그룹은 현대 본연의 강인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핵심인재 육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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