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4Q 어닝쇼크로 1Q 부진할 것…목표가↓<교보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교보증권이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악화로 올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가도 10만4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내렸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96억2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1.8% 하락했다고 23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24일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 나왔다"면서 "수주부진과 해외 현장 원가율 급증에 따른 대손상각비용 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규수주는 목표치(13조원)을 크게 밑도는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해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해외수주는 5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 급증했지만 국내는 3조3000억원으로 33% 감소했다. 해외 원가율 급증은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쇼와이바 발전소와 사다라 석유화학 플랜트, 쿠웨이트 LPG가스 플랜트에서 발생했다. 4분기에만 4427억원의 비용이 계상됐다. 주택관련 추가비용도 대손상각비와 분양 추진비 등에서 1300억원이 4분기에 처리됐다. 하지만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44.1% 감소한 2조3000억원과 692억원을 전망했다. 특히 4분기와 동일한 비용 계상이 발생하면 손익은 추가적으로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