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플레이오프를 모두 제패한 헨리크 스텐손.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열트로피와 유라시아컵 주최 측이 치열한 선수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데….두 대회 모두 유럽과 아시아의 프로골퍼들이 맞붙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아시아의 영화배급사인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2006년 먼저 로열트로피를 창설했고, 유러피언(EPGA)투어와 아시안(APGA)투어가 오는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유라시아컵을 개최한다. 올해부터는 2개의 아시아-유럽 골프대항전이 열리는 셈이다.각자 "정통성이 있다"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이는 월드스타 영입을 통한 세 과시로 확산되고 있다. EPGA투어는 지난해 12월 이미 '2010 US오픈 챔프'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비롯해 빅토르 뒤뷔송(프랑스), 페르난데스 곤살로-카스타뇨(스페인),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등을 출전 선수로 확정했다. 로열트로피는 그러자 23일(한국시간)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양대 리그 플레이오프를 모두 석권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EPGA 통산 5승의 데이비드 하월(잉글랜드)이 출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EPGA투어 역시 이날 지난해 APGA투어 상금왕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등 4명의 APGA투어 선수 명단을 추가로 발표해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두 대회의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볼만하게 됐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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