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터키 리라화 가치가 20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리라화 가치는 이날 오후 달러당 2.25리라로 떨어져 지난 16일 기록한 종전 최저치인달러당 2.12리라 기록을 경신했다.리라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3.04리라에 거래돼 역시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그러나 리라화 가치 상승을 위한 금리인상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니하트 제이벡치 경제장관은 반관영 아나돌루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며 "금리인상은 철저하지 못한 조치이며 터키 경제에 영구적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리라화가 경제적 이유로 약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심리적 요인으로 하락하는 것"이라며 "터키가 지금처럼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보인다면 리라화 약세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메흐메트 심섹 재무장관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다른 이들이 원한다고 해서 우리가 통화정책에서 정통적으로 접근을 할 필요는 없다"며 금리인상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터키 중앙은행은 21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논의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정부의 압력에 따라 금리동결을 예측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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