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학계·산업계·시민 등 73명 참여… 시민 지혜 결집키로”[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KTX 개통에 대비한 지역 발전 전략이 학계와 전문가, 일반 시민 참여와 소통을 통해 마련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올해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KTX 개통과 관련해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대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KTX 호남선 개통 대비 전략수립 시민협의체’를 결성, 20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 날 창립총회에는 오형국 행정부시장 등 시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산업계,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KTX 호남선 개통 대비 전략수립 시민협의체’는 교통체계, 도시공간, 문화관광, 유통쇼핑, 의료분야 등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돼 학계, 전문가는 물론, 여행사, 상인회, 사업체, 개인택시사업조합, 병원 등 관계자, 시민단체, 시민 등 지역 사회 각계각층에서 73명이 참여한다.오형국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마(靑馬)의 해, 광주와 서울을 내달릴 KTX 호남선이 완공된다는 사실이 매우 뜻 깊다”며 “KTX 운행시간이 1시간33분으로 단축돼 광주와 서울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서는 만큼 지역 사회에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고 말했다.또한, “올해 시정의 핵심 방향이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주권시대다”며 “시민의 지혜와 아이디어를 결집시켜 KTX 개통을 적극적으로 맞을 계획이다”고 의지를 밝혔다.KTX 호남선 개통 효과 분석 발표를 맡은 김정훈 창조도시정책기획관은 “KTX 개통은 문화관광산업, MICE산업, 역세권 개발 등에 걸쳐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 분명하다”며 “다만 대구와 울산 등 개통 선행 도시에 비춰볼 때 유통쇼핑과 의료분야의 경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할 경우 역외 유출이 현실화될 수도 있어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어 그동안 시가 마련해 온 KTX 호남선 개통대비 대응 방안으로 △교통체계분야의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KTX 이용승객 연계 교통편의 증진 등 △도시공간분야의 송정역 주변 주거환경개선 사업 및 도시환경개선 사업 등 △문화관광분야의 KTX 문화기행특별열차 운행, 특급호텔 및 시내면세점 유치 등을 제시했다.유통쇼핑분야의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송정역 내 지역 우수 농축산물 직판장 운영 등 △의료분야의 퇴행성관절 및 어린이 전문병원 등 질환별 특성에 따른 전문병원 운영 방안 등을 발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KTX 호남선 개통은 지역 최대 현안인 만큼 각 분과별로 매월 한 번씩 회의를 열고 시민 지혜를 결집한 방안을 수립,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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