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인도네시아 발전소 모습. (사진제공=포스코에너지)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에너지가 새해 첫 성과로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소를 준공하고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에너지는 6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사트야 줄파니트라 인도네시아 전력청 부청장, 오창관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급 부생가스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동남아지역에 처음으로 준공된 일관제철소 부생가스발전소는 각 100㎿ 규모의 1, 2호기로 구성돼 있다. 이 발전소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시간당 20만㎾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6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얻는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연간 100만t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에너지의 인도네시아 부생가스발전소가 생산하는 전력 전량이 포스코 일관제철소에 공급되는 ‘포스코패밀리 동반진출’ 구조로 추진됐다. 포스코에너지는 2011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인 PT.KS의 발전자회사 KDL(PT. Krakatau Daya Listrik)과 합작법인 ‘크라카타우 포스코 에너지’를 설립하고, 9월에 부생가스발전소를 착공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국내 광양과 포항 부생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애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준공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현지에서 관심이 높아 인근 국가에서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포스코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창관 사장은 “국내 최초·최대의 민간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가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는 첫 성과”라며 “이번 발전소 준공을 계기로 동남아 발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해외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베트남 꽝난주에 1200㎿의 석탄화력발전, 몽골 울란바토르에 450㎿의 석탄열병합발전,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섬에 석탄화력발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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