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블록 시행사, 7블록 주주 참여… 최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건립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내에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된다. 문정지구 내 중심지인 6블록과 7블록을 연계한 개발사업으로 향후 ‘Super Block(슈퍼블록)’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인근 개발지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문정지구는 미래형 업무용지와 상업용지, 법원·검찰청 등이 들어서는 공공시설 용지로 나뉜다. 미래형 업무용지의 총 대지면적은 15만1593㎡로 6·7블록이 포함됐다. 6블록(1만7665㎡)과 7블록(1만7721㎡) 면적만 3만5386㎡로 두 개 블록을 합하면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용지의 23.3%를 차지하는 대규모 개발계획이 완성된다.현재 6블록은 원서브(주)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현대지식산업센터를 건립 중이다. 계약률만 66%를 넘어선 상태로 내부 상가 분양률도 70%를 넘겼다. 7블록 역시 원서브와 미래에셋 등이 주주로 참여한 미래문정프로젝트주식회사(PFV)가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업지는 문정지구 중심으로 남쪽 9블록에는 검찰청과 법원, 등기소가 접해 있고 서측 11블록에는 지구대, 자치센터, 우체국 등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동쪽으로는 컬쳐밸리를 통해 문정역까지 바로 연결되며 북쪽의 4-1블록은 송파구청이 위례신도시와 동남권유통단지 등 주변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소화하기 위한 건물을 짓기 위해 SH공사와 협의 중이다.이같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원서브는 6블록과 7블록을 연계한 개발로 입지 강점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들 시행사는 SH공사와 협의해 이미 두 블록 사이 용지에 대규모 조각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원서브 관계자는 “내부 협의를 통해 문정지구의 전체적인 개발 순항을 위해서는 계획적인 대규모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접한 7블록과 연계된 다양한 발전 방향을 구상하고 있으며 현재 조각공원을 조성해 주변의 직장인 및 주민, 쇼핑객 등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한편 문정지구는 SH공사의 시행 아래 송파구 문정동 350일원 54만8239㎡를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신성장동력산업 및 공공행정 지원시설을 계획적으로 유치한 친환경 도시개발을 위해 계획됐다. 당초 2007년 개발계획 수립 이후 2013년 12월까지 조성을 마치기로 했지만 미매각용지 용도 및 개발계획 변경을 위해 지난해 12월, 사업기간이 1년 연장됐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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