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지난 4개월간 수정권고, 수정명령, 자체 수정 등을 거치며 논란이 된 고교 한국사 8종 교과서가 수정·보완을 마치고 마침내 인쇄에 들어갔다. 교육부의 수정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은 8종 교과서의 수정 건수는 총 2250건이며 이 중 발행사들의 자체 승인 요청에 의해 수정된 건수는 937건이다.13일 교육부에 따르면 8종 교과서는 인쇄가 완료된 뒤 ㈔한국검·인정 교과서를 통해 1월 말부터 학교현장에 공급된다. 교육부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지난해 8월30일 한국사 교과서 검정합격을 발표한 이후 사실 오류 등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해 10월21일 8종 발행사에 대해 총 829건의 수정·보완을 권고했다.이 중 788건은 지난해 11월29일 수정심의회를 통해 승인됐으며 교육부는 나머지 41건에 대해서는 수정명령을 내린 후 12월10일 수정명령 발행사에 승인사항을 통보했다. 이후에도 교육부는 8개 발행사의 자체 수정 요청에 대해 수정심의회를 거쳐 지난 5일 937건을 최종 승인했다. 그러나 이는 수정명령을 내린 이후 자체 수정을 또 다시 허용한 것일 뿐만 아니라 최종 승인 이후 교학사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 내용까지 고치도록 해 교육부가 지나치게 교학사 교과서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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