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해 11월 관악문화관도서관에서 열린 열린 독서프로그램
민지 양의 엄마 장윤서 씨는 “아이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직접 책을 고르게 했더니 책을 가까이 느끼게 된 것 같다”면서 “책을 많이 읽은 것보다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은 책을 빌려본 도서관 이용자는 ‘서울대명품강의’ ‘세계경제의 미래’ 등 794권을 빌려본 회사원으로 도서관에 방문할 시간이 없어 구에서 신림역에 설치한 스마트도서관과 전자책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대출 된 책은 프랑스 인기작가인 기욤 뮈소의 ‘7년 후’로 54번이 대출됐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잠’, 고도원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가 뒤를 이었다. 성인도서의 경우 문학 사회과학 역사 철학 순으로 대출됐으며 어린이 도서는 ‘자연사 박물관 살아남기’ 등 학습만화 위주의 책과 문학, 사회과학, 역사 순이었다. 관악구는 지난 2010년부터 도서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5개였던 도서관을 현재까지 29개로 늘리고 지하철역 무인도서대출기, 스마트도서관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도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을 하나로 묶는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서관 상호간 책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상호대차는 가까운 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다른 도서관에 신청하면 1~2일 내 원하는 도서관에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한해만 25만권 책이 배달됐다. 구는 올해 상반기 내 도서관을 40여개로 늘려 책읽는 기쁨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도서대출, 상호대차서비스는 가까운 도서관(관악문화관도서관 ☎887-6890)으로 문의하거나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lib.gwanak.go.kr)를 참고하면 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