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야드 장타에 송곳 아이언 샷까지 '신들린 버디 쇼', 애덤 스콧 공동 9위
배상문이 소니오픈 첫날 6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호놀룰루(美 하와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8ㆍ캘러웨이)의 선제공격이 주효했다.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 첫날 7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려 오전 10시 현재 당당하게 1타 차 선두(7언더파 63타)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 커크(미국)가 2위(6언더파 64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대회가 바로 2014시즌 PGA투어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막전이다. 지난주 현대토너먼트가 2013/2014시즌 우승자 30명만이 출전한 '왕중왕전'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배상문은 이날 특히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통산 2승째를 수확할 호기를 잡은 셈이다.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 4번홀 연속버디, 6번홀 버디 등 초반 6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후 9, 10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4번홀(파4) 버디로 깔끔하게 7언더파를 작성했다. 301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도 페어웨이안착률이 64.3%로 괜찮았고, 여기서 88.9%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 당연히 1.63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선두권에는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9위(3언더파 67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고, 또 다른 강력한 우승후보 매트 쿠차(미국)가 공동 18위(2언더파 68타)에 있다. 지난해 대회 최저타(24언더파 256타)를 수립했던 디펜딩챔프 러셀 헨리(미국)는 반면 9번홀(파5)까지 이븐파, 현대토너먼트 챔프 잭 존슨(미국)은 8번홀(파4)까지 1오버파로 고전하고 있다.한국군단은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가 공동 39위(1언더파 69타)에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과 최경주(44ㆍSK텔레콤), 김형성(34)은 이븐파에서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이동환(27)은 1오버파다.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은 그러나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10번홀(파4)까지 보기만 3개를 쏟아내는 등 3오버파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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