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라오스·미얀마 파견 검토…인프라·기업정보 등 수출길 개척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중앙회가 라오스ㆍ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길을 개척한다. 9일 중기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오는 3월께 라오스ㆍ미얀마에 시장개척단 파견을 검토 중이다. 이번 개척단은 새해 들어 첫 파견이다. 두 지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의 매력이 덜해지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자원으로 인해 국내외 기업들의 공장 이전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산업 관련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접한 캄보디아에서 파업시위 등으로 인해 다국적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는 등 노동시장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앞두고 인프라ㆍ노동 등 현지 기업환경과 분위기를 면밀하게 살피기 위해 개척단 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이를 통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 내수시장 위축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내수시장에만 집착한다면 중소기업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며 "중소기업 글로벌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도 글로벌 진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자체ㆍ지방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지방 중소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시장개척단에 참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방 기업들의 경우 수도권 기업에 비해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사업에서 소외되었다는 인식에서다. 그동안 중기중앙회는 주로 협단체ㆍ기관과 손잡고 시장개척단에 참가할 기업들을 모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전체 기업의 70%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지방 중소기업들은 기회가 많지 않다"며 "지자체를 통해 해외진출을 원하는 지방 중소기업들을 모아 개척단과 함께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개척단이나 해외 전시회 사업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 지방 기업들과 구매 상담을 진행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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