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분석, 플러스(Plus, +)와 함께 결합된 상표등록 ‘쑥’…2010년까지 해마다 80여건→2013년 184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플러스(Plus)’ 또는 ‘+’를 넣은 상표출원이 활발하다. 이는 소비자가 제품의 질을 더 좋게 인식할 수 있다는 마케팅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9일 특허청에 따르면 다른 문자 등에 ‘플러스 또는 덧셈기호 +’를 결합해 만든 상표가 2010년까지는 해마다 80여건이 등록됐으나 2011년엔 151건, 2012년엔 122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도 11월까지 184건이 등록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최근 7년(2007~2013년 11월)간 출원업종별로는 ▲약제 및 의료용제, 식·음료품이 100건으로 가장 많고 ▲광고업 및 기업경영업, 사무처리업(66건) ▲화장품, 세탁용 제제, 향료(4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플러스 결합상표출원이 느는 건 플러스, 부호 ‘+’의 경우 숫자와 결합하면 ‘더하다’는 느낌을, 문자와 결합하면 ‘무언가 더 나아지고 더 해준다’는 뜻을 갖게 돼 소비자들 마음을 얻는데 수월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플러스’는 상표의 발음하기 쉽고 편하며 외국어를 포함한 세련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기업들의 마케팅전략이 맞물리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특허청은 내다보고 있다. 상표의 주요 키워드는 한때 유행했던 영어위주 표기에서 벗어난 독일어, 이태리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여러 나라말들이 쓰이고 있다. 관념적으론 일류, 세계적, 고품질 등의 개념이 많이 쓰였으나 최근엔 친환경, 웰빙(Well-being), 힐링(Healing)과 함께 플러스가 인기다.한효석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서기관은 “플러스가 갖는 이미지 때문에 상표출원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단순하게 PLUS와 결합된 상표나 식별력(상표를 소비자가 아는 힘)을 갖지 못한 상표는 심사 때 공익적 면을 감안, 등록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7년간 ‘플러스 또는 덧셈기호 +’를 결합한 상표출원건수는 3098건이며 이 가운데 심사과정을 통과해 등록된 상표권은 799건으로 집계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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