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용민 포스텍 총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준양 한국철강협회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사진=한국철강협회)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철강회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한 현재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다짐했다.정준양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신년 인사회에서 “철강업계는 공급과잉이 계속됨에 따라 수급불균형이 큰 악재로 남아 있다”라며 “거시경제, 구조적 리스크 등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재도약하는 전환의 한 해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자원부 장관도 “철강업계가 2년 연속 생산 수출·감소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전방산업인 조선업 경기가 점차 나아지고 있고 중국, EU 등 세계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있어 철강업계에 있어 올해가 마지막으로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산업간 융합기술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철강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찾자는 의지도 공유했다. 정 회장은 “대내외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 철강재의 기술 및 품질확보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하고 산업간 융합기술 R&D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도 “대·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해양플랜트용 철강재 등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윤 장관과 정 회장을 비롯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김용민 포스텍 총장 등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 200명이 참여했다.한편 신년 인사회에 앞서 열린 철강업계 CEO 간담회에서 윤 장관은 “향후 수년간이 우리 철강산업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계 초일류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소재 개발 ▲산업 간 협업 강화를 통한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 ▲과거 업계 관행의 정상화를 통한 산업·사회적 책무수행 등 3과제를 제시했다.CEO들은 한-중 FTA에서 철강업계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에 윤 장관은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여타 제조업, 서비스업, 농업 등 전 분야에 걸쳐 FTA 체결의 이득이 고루 향유될 수 있도록 협상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통상마찰 등으로 철강업계 경영여건이 쉽지 않다는데 대해 공감하면서도 우리 철강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로 삼자고 전했다.철강협회는 올해 우리나라 철강협회는 전년대비, 내수는 1.0%, 수출은 5.6%, 생산은 2.9% 증가하고 수입은 0.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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