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국민과 민주당의 기대가 무색해진 기자회견"이라며 "박 대통령의 자랑스러운 불통을 확인했다"며 혹평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요구를 담아서 특검도입, 소신과 통합의 정치, 사회적대타협위원회, 탕평인사, 지방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남북관계 정상화 등 7개 사항을 요구했지만 하나도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이번 기자회견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민생과 민주주의, 경제민주화, 복지, 국민대타협 등등이 박 대통령의 국정구상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라며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규제완화 등 새로울 것 없는 내용으로 채워진 싱거운 기자회견이었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이 밝혔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정책을 답습한 것처럼 보인다"며 "2008년 세계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실패한 경제노선으로 검증된 줄푸세 시장 만들기 노선으로 회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의료영리화 대해서 김 대표는 "의료영리화 정책은 용납할 수 없다"며 "당에서는 의료영리화 저지특위를 오늘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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