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직원들 잇달아 수상 화제

사소한 주민 불편부터 개선하려는 직원들의 섬세한 생각과 행동으로‘사람중심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직원들의 개인수상이 잇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세무2과에 근무하고 있는 이종인 팀장(46)은 지난해 여러 가지 상을 수상한 세무행정의 달인이다.이 팀장은 지난해 6월 한국지방세연구원 주최 ‘2013 전국세무공무원 생활수기’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생활수기 내용은 2012년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종로구의 전자예금압류 시스템(EGS/Electronic Deposit Garnishment Service) 개발과정부터 수상까지 생생하게 그렸다.또 지난해 10월 이 팀장은 전국 최초로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에게 체납내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보내주는 체납문자메시지 안내서비스로 ‘2013 중앙우수제안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국민대통합 국민제안공모전’에서 도메인에 대한 취득세·등록면허세·양도소득세 과세를 통한 신규세원 확보방안으로 국민제안 부문의 장려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이종인 팀장, 김태수 팀장, 이주문 씨, 조상현 팀장<br />

또 같은 달 이 팀장의 이러한 모든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조정실 주관 ‘2013 공직복무관리 유공공무원’으로 선정돼 영예의 근정포장을 수상했다.또 다른 수상자가 나왔다.주민들 가까이에서 늘 홀몸어르신에 관심을 가지며 살펴보다가 고독사 위기의 어르신을 구한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도 있다. 교남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상현 주민생활지원팀장(49)조 팀장은 평소 술을 많이 마시고 끼니를 자주 거르는 홀몸 어르신 이 모 씨(73)에게 행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되는 마음에 어르신 집 부근을 지날 때마다 어르신을 살피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 팀장이 영양실조와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어 바닥에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발견, 병원으로 후송해 극적으로 어르신 목숨을 구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했다.또 다른 한 공무원.지난해 5월에는 안전행정부 주최 ‘제16회 대한민국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가회동주민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이주문(35, 여)씨가 '청풍명월'이라는 소설로 은상을 수상했다.사회복지공무원들의 잇따른 자살이 기사화되면서 문득 2008년5월 그들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선배가 떠올랐고, 이를 계기로 최근의 사회복지 현장을 생생히 그려내어 호평을 받았다. 도심지역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와 주차편의를 해결하기 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직원들도 있다. 주택과 김태수 팀장(56)과 주차관리과 김현아 씨(32, 여).한정된 주차구획을 더욱 많은 주민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내놓은 나눔 주차장으로 안전행정부 주최 ‘2013 중앙우수제안’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2012년7월부터 운영한 나눔 주차장은 주차커플제,주·야간제,방문주차제 등 시행으로 주민주차 이용료 절감과 공공기관과 공공협약을 통해 주차장 건설비용 58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의 효과를 톡톡하게 거두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우리 직원들 수상은 종로구가 그동안 창의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사소한 주민 불편부터 개선하려는 직원들의 섬세한 생각과 행동으로 인해‘사람중심 명품도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칭찬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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