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이동환, 노승열의 '루키 3인방'에 최경주 등 '형님' 가세
배상문과 이동환, 노승열(왼쪽부터) 등 한국군단의 '루키 3인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군단'이 하와이로 총출동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이 격전지다. 7일 잭 존슨(미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현대토너먼트가 2013/2014시즌 PGA투어 우승자 30명만이 출전한 '왕중왕전'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 대회가 2014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막전인 셈이다.배상문(28ㆍ캘러웨이)과 이동환(27),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 등 '루키 3인방'이 일단 선봉에 섰다. 배상문은 지난해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으로 현대토너먼트에 출전해 이미 실전 샷 감각 조율까지 마쳤다.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이 '원투펀치'를 가동했고,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까지 가세해 형님들이 뒤를 받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 팬들에게는 김형성(34)의 등판도 관심사다. 지난해 일본무대에서 맹활약하면서 일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상금랭킹 2위(1억2582만엔)에 올라 세계랭킹을 62위까지 끌어 올려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풀시드는 없지만 세계랭킹 50위를 확보하면 4대 메이저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등 빅매치 출전까지 가능하다. 김형성 역시 "노던트러스트(2월14~17일)와 캐딜락챔피언십(3월7~10일) 등 3∼4개 대회에 더 출전할 예정"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현지에서는 존슨의 2주 연속 우승 여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격한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의 맞대결이 첫 번째 화두다. 단타자 존슨의 정교함과 스콧의 장타력이 관전포인트다. 현대토너먼트에서 1타 차 2위에 그쳐 입맛을 다셨던 2013 신인왕 조던 스피스와 매트 쿠차,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등도 우승후보 목록에 있다. 지난해 프로데뷔전 우승, 그것도 토너먼트레코드(24언더파 256타)까지 작성했던 러셀 헨리(미국)가 타이틀방어에 나선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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