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건설株, 정부 주택정책 수혜 예상'<한국투자證>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2차 장기 주택종합계획' 등으로 건자재와 자체사업 역량이 있는 건설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LG하우시스와 KCC 등의 건자재주를 추천했으며 최선호 종목으로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여야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에 잠정 합의함으로써 시장 과열기에 도입한 분양가상한제만 남은 채 대부분의 규제가 해제됐다. 중과세가 폐지되면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은 최대 50%(2주택자)~60%(3주택 이상)에서 기본세율인 6~38%로 영구히 낮아진다. 이경자 한투증권 연구원은 "현재도 5년째 양도세 중과 적용이 유예되고 있어 폐지되더라도 단기 영향은 적다"면서도 "예상한 정책 수위 이상이라는 점과 같이 발표한 '제 2차 장기 (2013~2022) 주택종합계획'처럼 공급 위주에서 수요관리로 이동하는 주택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세부 정책방향은 ▲주택 수요에 맞는 공급계획 수립 ▲리모델링, 에너지 절감 주택건설 촉진 및 신축·기존 주택의 품질 제고 ▲임대·공급 시장에 민간역할을 강화 등이다. 이 연구원은 "장기 주택종합과 중과폐지의 기대효과로 다주택자들이 세금 부담에서 벗어나 임대사업자로 활동이 가능해 전·월세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며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시기가 자유로워지면서 주택 거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거래 정상화 또는 증가시 개별 리모델링 수요 역시 동반돼 일차적으로 LG하우시스와 KCC 등 건자재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건자재 외에도 PF 리스크가 낮고 자체사업이 가능한 건설사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는 악성 주택잔고의 잠재부실을 충분히 반영하고 현금 유동성이 개선되는 시그널이 보인다면 긍정적 시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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