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중단…최경환 쪽지예산 논란(상보)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회 본회의가 1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쪽지예산 문제로 정회됐다. 본회의는 이날 새벽 3시 40분쯤 개의해 국정원개혁안·세법개정안·2014년 예산안을 통과시킨 상태다.국회 예결위 최재천 야당 간사는 이날 2014년 예산안 통과 후 본회의장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요구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대구 안심역~경산 하양역) 신규사업 증액이 쪽지예산으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 지역구는 경북 경산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은 2009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이 0.58로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기재부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50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를 하며 본회의는 정회됐다. 민주당은 바로 긴급의총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 본회의엔 여야 막판 대립 법안인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이 상정돼 있는 상태다. 만약 민주당 의원들이 최 원내대표의 쪽지예산 문제로 본회의를 보이콧할 경우, 외촉법 처리는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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