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3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공개-광대역LTE가 LTE-A보다 더 빨라…"56.6Mbps>47.2Mbps"-광대역LTE선 승부 못내…LTE-A는 SKT 가장 빨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국내 이동통신3사가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벌였던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의 결과가 공개됐다. 광대역LTE에서는 속도가 오차 범위 안을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TE-A에서는 SK텔레콤이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를 제치고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3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통3사의 광대역LTE 서비스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56.6Mbps, 업로드 속도 20.2Mbps로 모두 'S'등급을 기록했다. LTE에 비해 다운로드는 83%, 업로드는 17% 높았다. 미래부는 "사업자별 전송속도의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라 평균속도만 공개한다"고 밝혔다.그러나 LTE-A에서는 3사의 희비가 갈렸다. 모두 S등급이었지만 그 중에도 SK텔레콤이 다운로드 속도 56.2Mbps, 업로드 속도 15.5Mbps를 기록해 가장 빨랐다. KT는 다운로드 속도는 50.3Mbps로 2위였지만 업로드 속도는 13.3Mpbs로 3위였다.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속도 43.1Mbps로 3위였고, 업로드 속도는 15.3Mbps로 KT를 앞섰다. 3사의 평균 LTE-A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47.2Mbps, 업로드 15.5Mbps로, LTE에 비하면 다운로드는 53% 빨랐지만 업로드는 10% 느렸다. LTE에서는 3사 평균 다운로드 30.9Mbps, 업로드 17.3Mbps 속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각각 34.5Mbps(다운로드), 19.1Mbps(업로드)로 가장 빨랐고 KT는 각각 30.7Mbps(다운로드), 16.7Mbps(업로드)로 2위, LG유플러스는 각각 27.4Mbps(다운로드), 16.0Mbps(업로드)로 3위였다. 모두 S등급이었으나 KT와 LG유플러스는 다운로드 속도에서 미흡한 지역이 1곳씩 있었다.평균속도로 볼 때 광대역LTE의 다운로드 속도는 LTE보다 1.8배, 3G보다는 11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LTE-A의 다운로드 속도는 광대역LTE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두 배 빠르다'는 이통사들의 홍보가 아예 틀린 것은 아니지만, 최대속도 150Mbps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이루기 힘든 목표였던 셈이다.다만 해외 다른 국가의 LTE 서비스에 비해 국내 이통사들은 더 빠른 속도를 제공했다. LTE서비스는 미국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일본 도쿄, 홍콩,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롬의 7개 도시에 비해 다운로드는 1.4배, 업로드는 1.6배 더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3G,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 다른 서비스도 품질미흡 지역 수가 작년 대비 줄어들었다. 3G 속도는 평균 다운로드 4.6Mbps, 업로드 1.8Mbps로 모두 S등급으로 개선됐다. 미흡지역은 지난해 4곳에서 2곳으로 줄었다.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은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가 4개 업체가 95Mbps 이상으로 S등급을 받았고 씨앤앰, CJ헬로비전은 A등급을 받았다.미래부는 "이번 평가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를 제공해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통신사업자의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10월4일부터 12월2일까지 약 2개월간 전국 3500여개 읍면동 중 전년도 평가 미흡지역, 민원 다수 발생지역 등을 포함하여 이동통신 음성통화 308개, 무선인터넷 235개 지역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인 지역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는 미래부의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www.smartchoice.or.kr)에 게시될 예정이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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