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출구전략 개시 결정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인하 기대 심리를 차단하고 나섰다.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서둘러 금리인하를 할 이유가 없으며 디플레이션 징조 역시 없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11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25%로 인하한 후 12월에는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성장률이 0.1%에 그치고 11월 물가지수 상승률이 0.9%로 ECB의 목표치 2%에 크게 못 미치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ECB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해왔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의 이번 발언으로 금리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유로존 경제위기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일부나라의 경제회복 가시화와 무역적자와 예산적자 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미국의 출구전략 개시 결정에 대해서는 "시장이 요동하지 않았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금융시장의 상황이 안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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