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일본 주식시장이 26일 또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게속 떨어지면서 토픽스 지수는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토픽스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 상승한 1279.34로 거래를 마쳤고, 닛케이225지수는 1% 오른 16174.44를 기록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2.9% 급등했다. 골드만삭스가 엔화 약세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크게 높인 데 따른 것이다. 볼 베어링 제조사인 NSK도 영업이익이 두 배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후 4%나 뛰었다. 증권사들고 토픽스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도쿄 소재 이치요시 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츠시게 수석 펀드매니저는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미국의 여건이 계속됐고, 투자자들이 더욱 리스크를 감수하는 만큼 내년까지 엔저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투자자들이 내년에 일본중앙은행(BOJ)의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고 은행주와 증권주, 부동산주와 같은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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