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온라인 자산관리 공략' 권용원 키움證 사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현재 자산관리시장은 대부분 슈퍼리치 위주로 되어있다. 중산층을 바탕으로 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 증권사 키움증권의 권용원 사장(사진)의 말이다. 권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앞으로 온라인 자산관리시장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브로커리지로 확보된 기존 고객층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자산관리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그는 "온라인 자산관리의 고객이 될 중산층들의 기반이 전반적으로 약해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도 "자산관리의 수혜를 입을 중산층 자체가 없어질 정도로 우리 경제가 붕괴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의 온라인 자산관리 확대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으나 시장 상황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수익 다각화를 위해 자산운용업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키움증권이 우리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통해 증권업과 자산운용업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앞서 지난 16일 키움증권은 매물로 나온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을 묶은 '3+1 패키지' 중 우리자산운용에 대한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권 사장은 "입찰제안서를 낸 뒤 진정성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면서 "키움의 경우 패키지가 아닌 개별매각 방식을 택한 상태라 어떻게 될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우리금융지주는 20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우리투자증권 등 4개사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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