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양적완화 축소 개시 결정이 나오자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292.71포인트(1.84 %) 오른 1만6167.9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6.38포인트( 1.15%) 상승한 4070.06을 기록했다. S&P500지수 역시 29.65포인트(1.66 %) 오른 1810.65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2시간을 앞둔 오후 2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 개시 결정을 발표했다.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내려진 FRB의 결정을 전달한 것이다. 이에따라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현행 85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해오던 FRB는 내년 1월부터는 규모를 750억달러로 낮추게 된다. 100억 달러를 줄인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같은 발표를 하면서 “미국 경제가 건실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발표직후부터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당초 양적완화 축소개시가 이뤄지면 증시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다우지수는 곧바로 160포인트 이상 상승하더니 장 마감을 앞두고는 매수세가 더 몰리면서 293포인트 가까이 폭등했다. 에버 뱅크의 크리스 개프니 시장 스트래지스트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만 시선을 두지 않고 강한 경제(회복)에 더 주목하면서 시장이 예상 밖의 상승을 보였다” 고 말했다. 한편 소규모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국제유가와 금값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2월물 금 가격은 각각 0.4%, 0.6% 상승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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