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이문세가 광주를 들썩이게 만들었다.이문세는 지난 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이문세'를 열고 7천여 관객들과 호흡을 나눴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운집한 팬들은 160분 동안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열기를 더했다.애국가를 지휘하며 무대에 등장한 이문세는 20여 곡에 이르는 자신의 히트곡으로 광주시민들의 가슴을 녹였다. '붉은노을'을 비롯해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광화문연가' '이별 이야기' 등 히트곡 퍼레이드에 광주 팬들을 숨죽이게 했다가 열광하기를 반복했다.이문세는 "추운 날 많은 분들이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같이 노래하는 이 순간이 진정 행복하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가수라서 행복하다"는 고백으로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타이틀로 전국 투어에 돌입한 이문세는 서울에서 5만 관객 매진시킨 이후 투어 공연 도시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강릉 투어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창원, 전주, 대전, 수원, 울산, 의정부, 안동, 광주까지 매 도시 매진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올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지난 6월 1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열어 5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국내 정상의 티켓 파워의 위용은 전국투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셈이다.연말까지 예정된 투어 공연도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문세의 공연을 기획 제작하고 있는 무붕은 "천안, 순천, 안양, 경산, 진주, 제주, 원주, 청주 등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내년 봄, 해외 공연을 예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투어 요청에 대해 심각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오는 14일 부산을 찾는 '대한민국 이문세'는 고양과 대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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