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W리더십]멘토링, 개인고민까지 나누는 인연

1기 멘토단 활동 어땠나…온·오프로 그때그때 다양한 조언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미친 꿈에 도전하라'는 멘토의 조언 후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적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몇 가지 안 되던 것들이 지금은 꽤 늘었죠. 힘들 것이란 생각보단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고 싶은 일도 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1기 멘티 박정언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이란 끈이 없었다면 마주할 일이 없었을 멘티들과 이제는 소소한 개인적인 고민까지 나눕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물론 카톡 대화창 등을 통해 종종 연락하고 있어요. 만난 지 1년이 된 이 달, 1주년 기념 모임도 하려고 합니다."(1기 멘토단장 권선주 IBK기업은행 부행장)국내 상장기업의 임원 성별(性別) 공시제,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중 목표제 등 정부와 사회가 여성 리더를 늘리라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손을 내젓는다. 마땅한 인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이 같은 때 "여성 네트워킹을 통해 미래의 리더를 키우겠다"며 만든 모임이 바로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의 멘토단이다. 권선주 부행장을 멘토단장으로 해 구성된 20명의 1기 멘토는 지난해 12월5일 제1회 아시아 여성리더스 포럼에서 멘티들과 처음 만난 후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1기 멘토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구미에 있는 멘티가 서울에 왔다며 연락해올 때 참 고마웠다"면서 "다양한 분야에 있는 멘티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올해 2기 멘토로도 참석, 후배 양성에 나설 참이다. 지난 1년간 활발했던 멘토링 만큼이나 멘토들간의 만남도 꾸준히 이어졌다. 멘토단 세미나와 골프 모임 등을 통해 후배들의 멘토링이란 주목적 외 여성 리더들의 네트워크 구축이란 부가 소득도 거뒀다. 멘토-멘티의 만남과 멘토단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자연스레 만들어진 '소프트 네트워킹'의 한 단면인셈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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