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올해 부회장 승진 없어…'삼성전자 외에는 성장 이룬 회사 없어'

박근희 부회장, 정연주 부회장 2선으로 물러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그룹은 2일 사장 승진 8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올해 인사에선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다. 오히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물러 섰고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삼성전자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 사장은 일부 부회장 승진을 점치는 곳이 있었지만 그대로 제자리를 지켰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던 이유는 삼성전자 외에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회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전자의 경우 실적은 좋지만 고참 사장단의 경우 4~5년차로 통상 삼성그룹의 부회장 승진 연한인 7~8년에는 많이 부족해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연주 부회장의 경우 그동안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발판을 마련해왔다"면서 "후배들에게 이를 유산으로 물려주고 2선으로 물러나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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