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외제차 보험료 오른다는데, 내 차는?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내년 1월부터 국산차 34개, 외제차 32개 등 총 66개 자동차 모델의 자차 보험료가 오른다. 국산차 60개 모델은 반대로 보험료가 내려간다. 외제차은 보험료 인하 대상이 없다. 자차 보험료 책정의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 등급제도'의 변경에 따른 것이다.보험개발원은 보험료의 공평한 부담을 위해 자기차량 손해담보에 차량모델별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차량모델 등급제도를 개선했다. 변경된 제도는 내년 1월부터 바로 적용된다. 현행 21개 등급 체계인 차량모델 등급제도의 상한 구간에 5개 등급이 더해져 26개 등급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율의 최고 할증 적용률이 기존 150%에서 200%로 올라간다. 이 같은 방안이 적용되면 외제차의 자차 보험료는 평균 94만2000원에서 104만9000원으로 10만7000원(11.3%)이 오른다. 반면 국산차의 자차 보험료는 평균 23만9000원에서 23만2000원으로 7000원(2.9%)가량 낮아진다.이번 등급 조정은 수리비가 비싼 외제차의 자차보험료가 너무 낮아 국산차를 타는 사람들의 상대적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 등급이 적용되는 차종은 전체 301개 차종 중 단종된 지 10년이 지난 95개를 제외한 206개다. 바뀐 규정으로 추정한 결과 국산·외제차 206개 모델 가운데 126개 모델의 보험료가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외제차는 34개 중 32개 모델의 보험료가 인상된다. 외제차 중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되는 차종은 랜드로버와 포르쉐 2종 뿐이다. 나머지 32개 차종의 보험료는 모두 오른다.크라이슬러, 포드, 인피니티, 푸조, 폭스바겐, 볼보 등이 기존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자차 보험료가 큰 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벤츠, BMW, GM, 렉서스 등 나머지 외제차들도 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외제차 모델별 등급이동 현황1<br />

▲외제차 모델별 등급이동 현황2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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