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또 아이폰 감전사…'짝퉁 충전기가 원인'

중국서 아이폰 감전사 발생한 지 4개월 만에 또 사고…'반드시 정품 충전기 사용해야' 당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에서 아이폰 감전사 사고가 일어난 지 4개월여 만에 태국에서도 아이폰 충전 중 감전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비정품 충전기 사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반드시 애플이 인증한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25일 태국 칸타부리 지역에 거주하는 28세 남성이 충전 중인 아이폰4s로 통화하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남성은 가슴과 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이 남성이 사용한 충전기는 애플이 인증한 흰색 정품 충전기가 아닌 파란색 충전기로 저가의 비정품 충전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비정품 충전기가 과열되면서 강한 전기 충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중국에서도 23세 여성이 비정품 충전기로 충전 중인 아이폰5로 통화하던 중 감전사로 사망한 사고가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반드시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콘센트에서 충전기로 흐르는 전압이 220볼트(V)라도 충전기에서 이를 스마트폰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압은 5V 이하로 낮아진다"며 "비정품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전압이 그대로 인체로 통하면서 감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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