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인 비서인 알프레드 슈위레브 예하가 돈세탁으로 얼룩진 바티칸 은행 개혁 책임자로 지명됐다.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바티칸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인 비서인 슈위레브 예하가 올해 초 발생한 일련의 금융 스캔들 이후 설립된 두 위원회의 활동을 감독하게 된다고 밝혔다.슈위레브 예하는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보좌했다. 그는 베네딕토 16세의 제1 개인 비서인 게오르그 가엔스웨인 대주교를 도와 교황과 함께 각국 순방에 나선 바 있다. 그리고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선택받아 개인 비서가 됐다. 몰타 출신인 그는 1984년 신부 서품을 받았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즉위한 이후 바티칸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몇몇 개혁에 착수했다. 그 가운데서도 자산 규모 71억달러(약 7조5359억원)에 이르는 바티칸 은행의 투명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문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바티칸 은행에서 자행된 돈세탁 등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명했다. 그는 바티칸 은행 개혁이 불가능하다면 이를 민간에 넘기거나 폐쇄하는 극약처방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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